예상 밖의 소식이다. 수비수 영입에 혈안이 되고 있는 맨유의 1월이적시장 첫 영입이 공격수가 될 것이라는 보도다.
16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맨유가 2000만파운드에 호펜하임의 공격수 로베르토 피르미노 영입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1월이적시장에 앞서 피르미노와 맨유는 장기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했다.
피르미노는 호펜하임의 주축 공격수다. 빼어난 드리블 능력을 갖춘 피르미노는 지난시즌 33경기에 나서 16골을 터뜨렸으며, 올시즌에도 12경기에서 5골을 기록 중이다. 공격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피르미노를 향해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아스널, 리버풀, 유벤투스 등 명문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의외로 피르미노의 종착역은 맨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다소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피르미노는 능력 있는 선수다. 유럽 최고 수준의 재능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맨유는 올시즌 선수영입에 많은 공을 들였다. 라다멜 팔카오, 앙헬 디 마리아 등이 더해지며 공격진이 과포화됐다. 이들 공격진을 조합하는 것을 완성치 못한 상황에서 새로운 공격옵션을 더하는 것은 선뜻 납득하기가 어렵다. 더욱이 수비수 줄부상에 시달리는 맨유가 수비수가 아닌 공격수 영입에 이적자금을 투자한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