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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전]'부활' 정성룡, 뜨거워진 골키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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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룡(29·수원)이 돌아왔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알제리전 4실점의 악몽을 떨쳤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평가전에서 1대0으로 이겼다. 슈틸리케호는 비교적 안정된 경기력을 과시하며 빠르게 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

요르단전의 관심사 중 하나는 정성룡이었다. 브라질월드컵 부진의 원흉으로 지목되며 팬들의 비난을 받은 정성룡은 K-리그 클래식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월드컵 후 첫 대표팀 공식경기에 나선 정성룡은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정확한 판단과 기민한 움직임으로 한국의 골문을 지켰다. 후반 7분 중거리슈팅을 막아낸 장면과 30분 상대 슈팅에 끝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은 모습이 돋보였다. 전체적으로 한국이 주도권을 잡으며 크게 활약한 여지는 없었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것은 분명 칭찬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정성룡이 대표팀에서 무실점 경기를 한 것은 지난3월 그리스전 이후 처음이다.

정성룡의 선전으로 김승규(울산) 김진현(세레소) 이범영(부산) 등이 펼치고 있는 대표팀 골키퍼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게 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