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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마르테 영입 뒷얘기, 추신수와 이충무 차장의 인연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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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구단 KT 위즈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내야수 앤디 마르테(31)를 영입했다.

마르테 영입에 추신수와 이충무 KT 위즈 차장의 친분이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이충무 차장은 2000년대 중반까지 에이전트로 추신수의 일을 도왔었다. 당시 추신수가 클리블랜드에서 뛰고 있을 때 마르테를 알게 됐다. 당시 마르테는 내야 수비가 안정된 유망주로 평가를 받고 있었다.

이충무 차장은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를 마치고 미국을 건너가 전병호 투수 코치와 마르테의 기량과 몸상태를 점검했다고 한다. 여전히 수비력은 탄탄했고, 타격도 수준급이었다. 국내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판단을 했고, 그후에도 계속 연락을 취했다. 마르테가 최근 도미니카리그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걸 확인한 후 최근 영입 협상 끝에 15일 합의에 도달했다.

앤디 마르테의 연봉은 계약금 포함 총액 60만달러(약 6억원). 키 1m85, 몸무게 93kg의 앤디 마르테는 올해 나이 31세. 200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입단했다.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서 7시즌 통산 308경기 타율 2할1푼8리, 21홈런, 99타점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활약했다. 이 시기에 추신수(텍사스)와 친분을 쌓았다. 올 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트리블 A팀인 레노에서 126경기에 출전 타율 3할2푼9리, 19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현재 도미니카 윈터리그 아길라스에서 17경기에 출전, 타율 3할6푼1리, 7홈런, 17타점으로 홈런 및 타격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진훈 KT 단장은 "타격과 수비 능력을 고루 갖췄다. 3루 수비 및 송구 능력이 탁월해 메이저리그에서 주전 3루수로 활약했었다"면서 "트리플A에서 힘과 컨택트 능력이 좋아 타격 2위를 기록한 타자"라고 밝혔다. 마르테는 내년 1월 중순 입국한 후, 선수단과 함께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를 떠날 예정이다. 마르테는 내야는 물론이고 위야 수비도 가능하다고 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