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봅슬레이의 간판' 원윤종(29)-서영우(24·이상 경기연맹)가 최초로 유러피언컵 메달을 획득했다.
원윤종-서영우조는 14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이글스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유러피언컵 2차 대회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44초83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1차 레이스에서 52초40의 기록으로 5위에 머문 이들은 2차 레이스에서 52.43으로 3위까지 뛰어올라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봅슬레이가 유러피언컵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이 합계 1분43초54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스위스가 1분44초54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김동현(28)·석영진(25·이상 강원도청)도 합계 1분45초16의 기록으로 7위에 올라 선전했다.
대표팀은 이달 말 프랑스 라플라뉴에서 열리는 유러피언컵 3∼4차 대회를 치른 뒤 12월 초 미국으로 이동, 한 단계 높은 월드컵 대회에 도전장을 내민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