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경쟁률 2대1, 승격 PO 갈 마지막 승자는?

by

경쟁률은 2대1이다.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정규리그 최종라운드가 16일 오후 4시 전국 5개 구장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대전이 조기 우승을 확정 지으면서 내년 클래식 직행 티켓을 가져갔다. 안산도 2위를 확정해 승격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남은 것은 승격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3, 4위 자리다. 이 두 자리를 놓고 3위 강원(승점 51)부터 광주(승점 50·골득실 +5·4위), 안양(승점 50·골득실 -3·5위), 수원FC(승점 48·6위)까지 무려 4팀이 늘어서 있다.

3위 강원과 6위 수원FC는 '단두대 매치'를 치른다. 수원FC는 강원을 무조건 잡아야 실낱같은 플레이오프행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무승부, 패배는 허용되지 않는다. 강원을 이기더라도 광주, 안양이 승리하면 승격의 꿈은 다음해로 미뤄진다. '운'을 믿어보기 위해선 승리라는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3위 강원도 느긋한 입장이 아니다. 수원FC에 덜미를 잡히면 광주, 안양에게 역전을 허용할 수 있다. 무승부도 안심할 수 없기 때문에 모든 방점을 승리에 찍고 있다.

광주와 안양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8위 고양과 맞붙는 광주는 공격의 핵 디에고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득점력에 타격이 크다. 중원의 파비오에게 적잖은 부담이 전가될 것으로 보인다. 안양은 난적 대구와의 맞대결이 껄끄럽다. 올 시즌 대구와의 상대전적은 2승1패로 앞섰다. 하지만 매 경기가 접전이었다. 남궁도가 사후징계로 대구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챌린지 3, 4위 팀은 숨돌릴 틈없이 준플레이오프 맞대결을 치른다. 승자는 2위 안산과 플레이오프와 승격 관문 앞에서 승부를 펼친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클래식 11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운명이 결정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