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파주를 주 무대로 한 일본 영화가 만들어진다.
MBC C&I는 일본 동보 영화사가 제작하는 영화 '아이엠 히어로'의 로케이션을 경기도 파주에 유치해 촬영을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일본에서 400만부 이상 팔린 동명의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 일본 최고의 SF감독인 사토 신스케 감독과 오이즈미 요, 나가사와 마사미, 아리무라 가스미 등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했으며 전체 제작비가 80억원 이상 들어가는 대작이다.
일본 동보영화사는 영화 주 무대인 프리미엄 아울렛 몰 촬영이 일본에서 불가능하자 해외로 눈을 돌렸다. 태국, 중국 등도 로케이션 유치를 원했지만 동보 영화사는 파주 아울렛몰을 오픈세트로 사용할 수 있고, 도로 카 액션 신과 실제 총기 발포 등 일본에서 불가능한 촬영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아이엠 히어로' 전체 촬영 분량의 약 70%가 경기도 파주에서 촬영 됐고, 한국 내 제작 예산은 약 35억원이다. 6월20일 스튜디오 촬영을 시작으로 크랭크인 했고, 주연배우들의 촬영 일정으로 인해 7월30일까지 약 40일 간 새벽부터 하루 평균 14시간 이상의 휴식 없는 강행군으로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일본 촬영 분은 8월에 종료 됐고, 약 6개월 이상의 CG작업 및 후반작업을 걸쳐 내년 9월 개봉 예정이다. 한국 개봉도 예정돼 있다.
영화 '아이엠 히어로'의 로케이션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친 MBC C&I 마케팅 사업부는 이번 영화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미국 등 해외 로케이션 사업과 VOD 영화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