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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독립구단 웨이브즈가 첫 해외 원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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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독립구단 웨이브즈가 첫 해외 원정길에 나선다.

'2014 제니스 한국 독립 아이스하키 리그'를 무사히 마치고 국내 겨울 리그 출전을 위해 웨이브즈, 인빅투스 블레이저스, 타이탄스 연합팀을 구성해 탄생한 단일팀 웨이브즈가 중국 헤이룽장 성의 초청을 받아 9일 중국 하얼빈 원정길에 오른다.

웨이브즈는 9일부터 11일까지 하얼빈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한중 아이스하키 친선 교류전'에 초청팀 자격으로 출전해 3일간 중국 공안 소속의 아이스하키팀과 자웅을 겨룬다. 이번 중국 원정은 중국 동계 스포츠 중심인 하얼빈에 독립구단 웨이브즈와 같은 성격을 띤 공안 아이스하키팀이 운영되고 있었고, 한국에도 독립구단인 웨이브즈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조선족 상공회에서 양국 아이스하키 독립구단의 대결 성사를 위해 웨이브즈를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조선족 상공회 측은 웨이브즈와 중국 공안 아이스하키팀의 맞대결을 위해 웨이브즈의 항공 및 체류비 전액을 제공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웨이브즈는 2014 제니스 한국 독립 아이스하키리그 창설로 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가운데 코앞으로 다가온 종합선수권 대회 출전을 앞두고 단일팀의 전력을 평가할 좋은 기회를 맞은 셈이다.

중국 원정에 나서는 웨이브즈 김홍일 감독은 "웨이브즈의 중국 원정 기회를 준 조선족 상공회에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 한국 스포츠 유일의 독립구단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2015 제니스 한국 독립아이스하키리그와 연계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모색해보겠다"고 말했다.

주장 함정우는 "웨이브즈 창단 후 첫 해외 원정이고 종합 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전력을 평가할 기회가 생겨 만족스럽다"며 "무엇보다 첫 원정인 만큼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야겠다는 설렘과 긴장이 공존한다"고 원정길에 오르는 소감을 밝혔다. 또 "한-중 독립구단의 첫 대결이니만큼 반드시 이기고 싶다"며 "부상 없이 수준 높은 경기를 중국 아이스하키 팬에게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3경기를 치르고 12일에 귀국하는 웨이브즈는 19일부터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제69회 전국종합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 A조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인 대명상무, 광운대학교, 한양대학교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예선리그를 펼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