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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백혈병 투병중인 박주상군 감동의 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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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시구자로 백혈병이라는 무서운 병마와 투병하는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올스타전에서 야구선수의 꿈을 이룬 박주상군(9세)가 선정됐다.

급성림프구성백혈병과 투병중인 박군은 '야구로 나누다'라는 부제로 지난 7월 광주에서 열린 올스타전 도중 진행된 소원 성취 이벤트를 통해 가장 좋아하는 박병호와 그라운드에 함께 등장해 멋진 안타를 뽑아낸 후 1루까지 당당히 질주하는 모습으로 야구팬, 선수, 관계자 모두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는 소원 성취 기관인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으로부터 야구 경기에 참여해 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박군의 사연을 전해 듣고 희망과 용기를 전하기 위해 올스타전 소원 성취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올스타전 이후 씩씩하게 항암치료를 받은 박군은 건강상태가 전보다 크게 호전돼 더 밝고 건강해진 모습으로 또 다시 야구장에 서게 됐다. KBO는 야구팬들과 함께 따뜻한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쾌유를 기원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박군을 이번 한국시리즈 4차전 시구자로 선정했다.

KBO는 한국시리즈 1~3차전을 통해 여성 스포츠인 홍양자 교수, 시각장애인 야구팬 허경호씨, 우연히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여 대형 사고를 막은 김남진 소방위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계층을 시구자로 선정해 뜻깊은 시구 이벤트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4차전 애국가는 뮤지컬과 방송을 오가면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얼마 전 결혼 9년 만에 임신이라는 기쁜 소식을 알린 팔색조 뮤지컬 배우 홍지민씨가 불렀다. 목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