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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언론 "감독 바뀌자 이청용이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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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이청용(26·볼턴)이 클럽 사령탑 교체 후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7일(한국시각)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HITC 스포츠는 더기 프리드먼 전 볼턴 감독과 닐 레넌 현 감독의 지휘를 받으며 출전한 이청용의 경기 내용을 비교한 기사를 내놓았다. 이청용은 올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프리드먼 감독 시절 10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전혀 올리지 못했으나 레넌 감독이 부임한 이후 5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결정적인 패스가 경기평균 1.2개에서 2개로 뛰어올랐고 패스 성공률도 83%에서 85%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상대 골대 쪽의 필드 3분의 1지역에서 활동하는 '파이널 서드(final third)'에서 성공한 패스의 수가 경기평균 8.7개에서 14.8개로 크게 늘었다.

HITC 스포츠는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던 볼턴이 새 감독과 함께 살아난 주요 원인이 이청용의 감각 회복이라고 분석했다. 레넌 감독은 볼턴에 온 뒤 이청용이 적극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자유로운 역할을 줬다. HITC 스포츠는 "볼턴이 과거 프리미어리그에 있을 때 이청용은 정말 대단한 선수였다"며 "부상이 없었다면 벌써 다른 클럽에서 데려갔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