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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싸이 전민우 '시한부 삶' 눈물의 투병기…"한국에 놀러온 거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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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싸이 전민우

중국 연변 출신 전민우(10)는 리틀싸이로 유명하다.

4살 때 부터 연변TV방송국 '우리네 동산' 창작 동요제, 절강위성TV '중국 몽상쇼', CCTV '스타대행진' 등은 물론 SBS '스타킹'에 출연해 조선족 어린이의 음악 천재성을 자랑해왔다.

특히 절강위성TV '중국 몽상쇼'에 출연한 당시 전민우 군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불러 관중들을 열광시켰으며, 200여 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톱12에 오르기도 했다.

유명세를 탄 전민우는 리틀싸이 콘셉트로 국내 방송에도 출연했고 이후 더 유명해졌다.

그런 전민우가 최근 한국에 왔다. 공연이 아닌 치료를 위해서다.

전민우는 '뇌간신경교종'이라 불리는 일종의 뇌종양에 걸려 6개월 시한부 삶을 선고받았다.

사람의 생명유지에 큰 역할을 하는 뇌간에 암세포가 생긴 것으로 수술을 하다가 사망할 위험이 있어 치료가 어렵다.

전민우의 엄마는 "치료를 받고 있지만 나을 수 있을지 생각이 많다"고 말했고, 주치의는 "뇌간 자체가 종양으로 변화했다. 뇌간과 종양이 구분이 안 되는 상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치의는 "운동기능과 호흡기를 주관하는 뇌관은 생명유지에 가장 중요하다"라며 "자칫하면 생명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부모는 아들에게 차마 이 사실을 알려주지 못했지만 전민우 군은 자신의 상태를 어느 정도 알아챈 듯했다.

리틀싸이 전민우는 인터뷰에서 "한국에 병 치료를 위해 왔지만 내 생각에는 놀러온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우는 자신의 무대를 보며 슬픈 모습을 감추려 했지만, 민우의 고모는 "민우도 다 알고 있다. 감정 속이고 있는 거다. 그게 오히려 더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중국에 있는 전민우 아버지도 영상을 통해 아들에게 "아빠가 몸에 좋은 약 다 구해놨다"고 전했다.

전민우의 가슴아픈 사연은 7일 SBS '궁금한이야기 Y'에 소개돼 시청자를 울렸다.

리틀싸이 전민우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