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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연비만족도' 브랜드 1위…국산차는 르노삼성-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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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국산차는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이, 수입차는 푸조가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모델별 조사에서는 국산차 가운데 르노삼성의 QM3가, 수입차 중에서는 토요타 프리우스가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 마케팅인사이트는 지난 3년간 새 차를 구입한 소비자 2만28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14차 자동차기획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국산 브랜드 중에서는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이 60.7점 동점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수입차는 4개 브랜드가 평균 이상이었는데 푸조가 86.0점으로 1위에 올랐고, 2위는 근소한 차이로 폭스바겐(85.5점)이 차지 했다. 뒤를 이어 BMW(78.8점)와 렉서스(75.3점)가 있었다.

국산차 모델 중에서 연비 만족도 1위는 르노삼성의 QM3(91.3점)였으며, 그 다음은 5G 그랜저 하이브리드(78.3점), QM5(68.8점)의 순이었다. 수입차 모델 중에서는 토요타 프리우스가 92.4점으로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BMW 1시리즈(91.9), 폭스바겐 골프(89.7점)가 따랐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수입차 상위권 모델은 대부분의 소비자로부터 10점 만점에 10점 또는 9점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눈에 띄는 결과의 하나는 QM3의 높은 점수로, 수입차 모델 모두와 비교해도 3위에 해당된다. 이는 르노 엔진의 연비가 국내 소비자에게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연료 타입별 우수 모델에서는 국산 경유차 중 QM3(91.3점)가 1위, 액센트(77.8점)가 2위를 차지했으며, 수입 경유차는 BMW 1시리즈(91.9점)와 폭스바겐 골프(90.5점)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국산 휘발유차로는 한국지엠 트랙스가 65.9점으로 1위였으며, 그 뒤를 르노삼성 뉴 SM3(64.9점)가 따랐다. 수입 휘발유차는 닛산 알티마가 74.2점으로 1위, 혼다 어코드가 71.0점으로 2위, 토요타 캠리(68.5점)가 3위를 차지하며 일본 중형차가 상위권을 석권했다.

국산 LPG에서는 한국지엠 스파크(73.1점)가 1위를 차지했고, 기아차 올 뉴 모닝(61.7점)이 2위를 차지했다. 비교 브랜드가 많지 않아 국산·수입을 합친 하이브리드에서는 토요타 프리우스(92.4점)와 렉서스 ES(85.6점)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마케팅인사이트는 이번 조사에서 전체적으로 하이브리드의 연비 만족도(71.9점)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경유(62.7점), LPG(58.2점), 휘발유(56.4점)의 순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국산차와 수입차 간의 차이를 보면 수입 경유차의 만족도가 국산 경유차 보다 22.8점 높았으며, 하이브리드는 17.5점 더 높았다. 반면 휘발유에서의 차이는 5.5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수입차의 강점은 휘발유 보다는 하이브리드와 경유에 있으며, 그 중에서도 경유의 경쟁력이 막강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국내 제작사의 휘발유 엔진은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하이브리드에서는 적지 않은 차이가, 경유에서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며 "20점 이상 차이가 나는 연비 만족도를 넘어설 장점이 없다면 수입차로의 쏠림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