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의 '뜨거운 감자' 마르코 로이스(25·도르트문트)의 행선지는 결국 바이에른 뮌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유력 언론 키커와 빌트는 4일(한국시각) 각각 "로이스는 결국 뮌헨으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키커는 "로이스가 해외 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은 없다"라며 "오직 도르트문트와 뮌헨, 둘 중 하나이며 뮌헨이 더 유력하다"라고 전했다.
뮌헨은 칼 하인츠 루메니게 회장이 여러 차례 도르트문트를 도발하는 등 로이스 영입을 사실상 확정지은 듯한 분위기다. 빌트에 따르면 뮌헨은 로이스에게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 연봉인 1300만 유로(약 176억원)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뮌헨의 연봉 1위 프랭크 리베리(31)와 마리오 괴체(22)가 받는 1200만 유로(약 162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액수다.
키커 역시 "로이스로선 뮌헨을 택할 경우 유리한 점이 많다. 도르트문트는 오로지 로이스의 의리에 기댈 뿐"이라고 설명했다. 로이스는 내년 여름 2500만-3500만 유로(약 338억-47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한다는 사실이 공개돼 뮌헨을 비롯한 세계적인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 여름 도르트문트는 로이스의 바이아웃을 삭제하기 위한 계약 갱신을 거절당했다. 올시즌 도르트문트가 끝없는 부진에 시달리며 리그 17위까지 추락한 상황에서, 로이스가 남을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만일 로이스가 뮌헨으로 이적할 경우, 괴체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6)에 이어 뮌헨으로 이적하는 또 한명의 도르트문트 핵심 선수가 된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