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클럽맨'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가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전력에 대해 자랑스러워했다.
카시야스는 2일(한국시각) 그라나다전을 4대0 승리로 마친 뒤 스페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내가 뛰었던 역대 스쿼드 중 가장 강하다. 올시즌에 대단한 업적을 남기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에서 활약한 카시야스가 레알 마드리드 1군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게 1999년이다. 이후 15년간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며 화려한 스타 군단을 경험했지만 현재의 스쿼드는 그 중에서도 손에 꼽힌다.
선수 면면이 화려함을 넘어섰다 올시즌 9경기에서 17골을 쏟아내고 있는 '득점 머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헤세, 벤제마, '치차리토' 에르난데스가 공격진에 버티고 있다. 역대 최고의 몸값을 받으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베일과 이스코, 독일의 크로스와 케디라, 브라질월드컵 스타인 로드리게스, 모드리치 등이 레알 마드리드의 허리를 지킨다. 수비도 물샐틈이 없다. 수비의 중심인 라모스에 '신예' 바란, 페페, 마르셀루, 아르벨로아, 카르바할이 강력한 수비를 이끌고 뒷문은 카시야스와 나바스가 지키고 있다. 어느 포지션 하나 빈틈이 없는 완벽한 구성이다.
이에 카시야스는 "지난 시즌부터 지금의 팀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우리는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했다"면서 "많은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이적했지만 새로 합류한선수들이 팀에 빨리 적응했고 지금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11연승을 질주 중이다. 리그에서도 7연승을 달리며 10라운드에서 마침내 리그 선두에 등극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