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5)이 풀타임 활약한 스완지시티가 수적 열세를 딛고 무승부를 일궈냈다.
스완지시티는 2일(한국시각)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에버턴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스완지시티는 지난 레스터시티전에서 3개월여만에 2대0으로 승리를 거둔데 이어 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질주했다.
게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한 기성용과 시구르드손을 선발 명단에 포함시켜 승리를 노렸다.
최존방 공격수로 보니가 섰고 2선 공격은 몬테로와 시구르드손, 라우틀리지가 책임졌다. 기성용은 셸비와 함께 중원에 포진했고 테일러-페르난데스-윌림엄스-테일러가 포백에, 파비안스키가 골키퍼 자리에 섰다.
스완지시티는 에버턴에 밀리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상대의 강한 압박에 이렇다할 찬스조차 만들어내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레드카드까지 나왔다. 기성용의 중원 파트너인 셸비가 전반 24분 옐로 카드를 받은데 이어 후반 27분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을 받았다. 이에 몽크 감독은 공격형 미드필더인 시구르드손을 빼고 수비형 미드필더인 캐롤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효과가 있었다. 스완지시티는 남은 시간 동안 에버턴의 공세를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고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해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풀타임 활약했다. 에버턴에 밀린 경기를 펼친만큼 수비에 주력했다. 기성용은 오랜만에 프리키커로 나서 한차례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