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가 마르코 로이스(25·도르트문트) 영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골닷컴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의 영입리스트 가장 위쪽에 로이스와 로스 바클리(21·에버턴)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맨시티는 로이스의 이적료가 지난 2011년 세르히오 아게로(26) 이후 최고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게로의 이적료는 4500만 파운드(약 768억원)로, 현재까지 클럽 최고액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6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로이스는 바이에른 뮌헨은 물론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아스널, 리버풀 등 전세계의 빅클럽들이 모두 노리는 인기 선수다. 특히 뮌헨은 칼 하인츠 루메니게 회장이 직접 수차례나 도르트문트 측을 도발해가며 노골적으로 로이스를 영입할 뜻을 밝혔다. 루메니게는 30일에도 "우리는 당연히 로이스를 영입하고 싶다. 로이스의 계약 내용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내년 여름부터 발효되는 로이스의 바이아웃 금액으로 알려진 3500만 유로(약 470억원)는 물론, 아게로의 이적료 이상을 투자할 각오로 로이스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 뿐 아니라 구단 수뇌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르트문트는 로이스의 바이아웃을 삭제하기 위한 계약 갱신에 나섰으나, 로이스 측으로부터 거절당한 바 있다. 올시즌 도르트문트가 리그 15위까지 하락하는 등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데다, 로이스의 몸값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잔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