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가 '무한도전 스피드레이서 특집' 당시 사고낸 차량의 차주가 박명수의 태도를 언급하며 불편한 심경을 뒤늦게 토로했다.
해당 차주는 지난 30일 자신의 블로그에 "'무한도전' 스피드레이서 뒷 이야기, 박명수를 증오하며"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글에서 차주는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에 당시 '무한도전' 측에 세 차례에 걸쳐 차량을 대여했으나 연습 과정 촬영 중 박명수가 스피디움을 달리다 펜스를 정면으로 들이받는 사고를 냈고, 차량 조수석이 크게 파손된 사실을 언급했다.
차주는 사고 즉시 통보를 받지 못했고, 연습 주행을 한다는 이야기만 들었다고 전했다. 사실 파악 후 파손 부위를 직접 확인하고 주최 측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조치가 미흡해 수리하기까지 2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내야 했으며, 차량 대여료(30만원씩 총 3회), 사고로 인한 차량 감가삼각비(150만원) 등을 포함해 총 300만원을 보상 받은 사실을 자세히 게재했다.
하지만 차주가 불만을 토로한 부분은 사고를 낸 박명수의 태도였다. 차주는 "적어도 박명수씨가 첫 모의 레이스를 하는 오프닝 촬영에서 사과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박명수씨는 재미를 생각해서인지는 몰라도 날 보려 하지도 않았고, 카메라가 꺼진 후에도 직접 사과하러 오지 않았다"며 "박명수씨 입장에서는 촬영 소품을 사용하다가 망가진 것처럼 느꼈을지 모른다. 주위 등살에 떠밀려서 '미... 미안합니다' 라고 말한 게 전부였다. 사고가 난 이후에도 주최 측 차라는 생각을 했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영암 KIC에서 촬영을 했던 그날에는 개인차로 사고를 냈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라며 설명했다.
또 차주는 "제가 생각했던 박명수씨라는 분은 제 입장에서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분이었다. 이후에는 TV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박명수씨가 나오면 자꾸 채널을 돌리게 된다"며 "사실 개그 콘셉트상 재미는 최근 들어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은 했는데, 이젠 진짜 보는 것조차 부담스럽고 짜증이 난다"고 덧붙이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해당 게시글은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퍼져가며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차주의 언급대로 박명수 알고도 모른척 했나", "박명수의 태도 논란 차주가 기분나쁠 수도", "차주 박명수를 증오까지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하나", "박명수 어쩌다 차주의 증오까지 샀을까", "스피드레이서 특집 뒤늦게 논란 휩싸이네", "박명수 그런 분 아닌데, 차주와 뭔가 오해가 있을 수도"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