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발인, 부인 끝내 오열…"남편, 극심한 고통에 위를 펴달라 호소"
'마왕' 신해철이 세상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가운데 故신해철의 부인이 남편의 장협착증 수술과 관련해 억울함을 호소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0일 부인 윤원희씨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故 신해철이 지난 17일 한 병원에서 장협착증 수술을 받은 것과 관련해 "남편이 수술을 받은 다음날 아침 주치의가 저와 남편에게 수술 경위를 설명한다며 수술 영상과 사진을 보여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주치의는 수술 마지막에 위를 접어서 축소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우리는 수술 동의를 한 적도 없고 사전에 설명을 들은 적도, 그 수술에 서명을 한 적도 없어 거세게 항의를 했다"며 "분명한 것은 원하지 않은 수술을 했고, 수술 후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하는데 그에 맞는 후속조치가 적절하게 취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부인은 주치의는 신해철 수술 직후 상황에 대해서 "계속 열이 나고 아파하는데도 그 병원에서는 수술 후라 그럴 수 있다는 말만 했다"고 털어놨다.
윤원희씨는 "남편이 고열과 통증으로 잠도 못 잤다. 너무 아파 위를 접었으면 다시 펴는 수술을 해달라는 말도 했다"며 "남편이 그렇게 고통스러워했는데 간과한 것 같아 너무 죄송하다"며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깜짝 놀라게 했다.
한편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故) 신해철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이날 발인식에는 유족과 그의 팬, 취재진 등 300여명이 자리해 고인의 가는 길을 애도했다. 넥스트의 멤버들과 서태지·이은성 부부, 싸이, 이승철, 윤종신, 윤도현, 타블로, 남궁연 등 동료 뮤지션들도 참석했다.
미사가 끝나고 8시45분께 관이 운구 차량으로 옮겨졌고, 윤도현이 위패를 들고 넥스트 멤버들이 운구를 맡았다.
운구를 마치자 부인은 아이를 품에 끌어안고 채 오열했고, 윤도현을 비롯해 참석한 뮤지션들도 비통한 표정으로 눈물을 쏟았다.
운구 행렬은 신해철이 최근 7년 만에 발표한 솔로 앨범과 생전까지 넥스트의 새 앨범을 작업한 곳인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작업실과 자택을 들른다. 이후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유해는 경기도 안성시 유토피아추모관에 안치된다.
많은 네티즌들은 신해철 발인과 신해철 부인 인터뷰와 관련해 "신해철 발인, 신해철 부인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시겠지만 꼭 이겨내세요", "신해철 발인, 신해철 부인 말이 사실인가요?", "신해철 발인, 부인은 너무 충격적이라서 할 말을 잃게 만드네요", "신해철 발인, 신해철 부인 말은 수술에 동의를 하지 않았다는 건가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