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나이더가 넥센 투수 소사의 천적으로 떠오를 기세다.
스나이더가 플레이오프 들어 소사를 상대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스나이더는 31일 잠실에서 열린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소사를 상대로 4회까지 2타수 2안타를 터뜨렸다. 0-2로 뒤진 2회말 1사후 첫 대결에서 스나이더는 볼카운트 1B1S에서 소사의 3구째 154㎞짜리 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에 안타를 터뜨렸다. 소사가 던진 실투를 놓치지 않고 정확히 잡아당겨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연결했다.
1-2로 뒤진 4회에는 무사 1루서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바깥쪽 153㎞ 직구를 밀어쳐 왼쪽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를 만들며 찬스를 무사 2,3루로 연결시켰다. LG는 계속된 공격에서 이병규(9)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스나이더의 2루타가 동점으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안타였다.
지난 27일 목동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스나이더는 소사를 상대로 강세를 보였다. 2회초 첫 타석에서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얻어낸 스나이더는 2-1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로 나가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초구 138㎞짜리 몸쪽 밋밋한 슬라이더를 그대로 걷어올렸다.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 소사와의 맞대결에서 3타수 3안타 1홈런 1볼넷의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규시즌서는 한 차례 맞붙어 소사가 범타로 잡아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