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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박태환 계영800m 구간별 분석'눈부신 뒷심 스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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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레이서' 박태환(25·인천시청)의 무한질주 본능이 시작됐다.

박태환은 30일 오후 5시 제주실내수영장에서 펼쳐진 남자일반부 계영 800m 결승에서 괴력 레이스로 인천에 값진 '역전' 금메달을 선물했다. 인천시청 소속 동료 김수민 황민규 김민규와 함께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첫 영자 김수민이 첫 200m를 5위로 통과했다. 두번째 영자 황민규가200~400m 구간을 3위로 끌어올렸고 세번째 영자 김민규가 400~600m에서 3위를 유지했다. 마지막 앵커로 나선 박태환은 혼신의 힘을 다했다. 700m를 넘어서며 전북 선발을 따돌리며 2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750~800m구간에서 경기선발 에이스 박민규마저 따돌리며 7분24초89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경기 선발이 7분25초92로 2위, 전북선발이 7분 28초95로 3위에 올랐다.

박태환의 '뒷심' 스퍼트는 여전히 눈부셨다. 인천선발은 3번 영자까지 1위 경기선발에 4초20 뒤진 3위였다. 박태환은 발군이었다. 자신이 책임진 600~800m 구간을 1분46초65로 주파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2위 경기선발 마지막 영자 박민규는 동구간에서 1분51초88, 3위 전북선발 마지막 영자 임재엽은 1분52초 87을 기록했다. 괴력의 스트로크를 선보이며 4초 이상 뒤진 채 출발한 레이스를 뒤집었다. 최종기록은 7분24초89, 경기선발(7분25초92)보다 1.03초 앞선 1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구간별 기록은 첫 600~650m에서 24초65, 650~700m에서 27초45, 700~750m에서 27초37, 마지막 750~800 구간에서 27초18을 기록했다. 통상 박태환의 마지막 구간기록은 25~26초대다. 계영이 첫 종목이었고, 200-400m 등 주종목 경기가 연일 이어지는 만큼 체력을 안배하는 모습이었다. 마지막 50m에서 여유있게 1위로 치고 나온 후 금메달을 확신한 듯 27초대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터치패드를 찍은 후 오랜 동료인 경기선발 박민규와 가쁜 호흡으로 서로 끌어안고 격려하는 모습 역시 훈훈했다.

박태환의 올시즌 200m 최고 기록은 김천경영대표선발전에서 기록한 1분45초25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선 1분45초85를 기록했다. 남자자유형 200m 한국최고기록은 박태환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1분44초80이다. 박태환은 31일 자유형 200m에서 두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오전 10시 자유형 200m 예선, 오후 5시 결승 경기에 나선다. 박태환은 이번 제주체전에서 계영 800m를 시작으로 자유형 200m(31일), 400m(11월1일), 계영 400m(11월1일), 혼계영 400m(11월3일) 등 총 5개 종목에 출전한다. 제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