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25·마인츠)에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마인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구자철, 크리스토프 모리츠, 율리안 바움가틀링거가 부상으로 주말 베르더브레멘 전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구자철의 부상 사유는 복통이다. 구자철은 29일 저녁부터 바이러스로 인한 복통으로 밤새 수차례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쉬운 소식이다. 구자철은 지난 볼프스부르크전에 후반 17분 교체 출전, 44일만의 복귀전을 가졌다. 구자철은 30분 가량을 소화하며 경기감각을 익혔다. 카스페르 휼만드 마인츠 감독은 "구자철은 공을 잡았을 때 앞에 단 1미터의 공간만 있어도 압박에서 벗어나 전진패스를 할 수 있다"며 "구자철의 이러한 장점은 전체적으로 우리가 전술을 완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전폭적인 신뢰를 보였다. 베르더 브레멘전 선발출전이 유력했지만 이번 복통으로 다시 한번 기회를 놓쳤다.
구자철은 최근 계속된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마인츠 역대 최고 이적료(500만 유로)를 자랑하는 구자철은 지난 1월 이적 후 3월에는 허벅지 부상, 9월에는 종아리 부상, 아우크스부르크 전 직전에는 오른발목을 부상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