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달콤한 휴식을 맞이했다.
기성용이 29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리그컵 16강전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게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은 레스터시티전에서 승리를 거둔 베스트 멤버 중 5명을 교체했다. 사실상 1.5군을 선발로 내세워 리버풀을 상대한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보니 대신 고미가 기용됐고 엠네스가 호흡을 맞춘다. 양 측면 공격에는 몬테로와 다이어가 배치됐고, 중원은 풀턴과 셸비가 지킨다. 수비라인에는 베스트 멤버를 내세웠다. 테일러, 윌리엄스, 페르난데스, 랑헬이 포백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파비안스키 대신 트럼멜이 꼈다. 벤치에는 보니, 파비안스키, 캐롤, 라우틀리지 등이 대기하고 있지만 기성용은 교체명단에서도 제외됐다.
기성용의 결장은 부상이 아니라면 몽크 감독의 배려로 해석된다. 몽크 감독은 올시즌 기성용을 리그에 주력시키고 있다. 기성용은 리그 9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1경기를 제외하고 풀타임 활약했다. 반면 로더햄과의 리그컵 64강전에는 결장했고, 에버턴과의 32강전에는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20분간 활약했다. 이번에도 기성용에게 리그컵은 휴식의 무대가 됐다. 리그 경기와 A매치로 인한 피로를 해소할 기회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