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경매에 나온 수도권의 아파드 물건수가 1년 전에 비해 절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법원경매정보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10월들어 수도권의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444건으로 집게됐다. 이는 지난해 10월의 3023건 대비 52.2% 줄어든 수치다.
이 중 유찰로 이월된 것을 제외할 경우 10월 들어 처음으로 입찰에 부쳐진 신규 물건수는 총 898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의 1580건에 비해 43.2% 줄어들었다.
이같이 경매로 나온 아파트 물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것은 올해들어 주택거래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기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 주택거래가 원활히 이뤄지면서 대출금을 갚지못하거나 세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해 경매로 넘어오는 아파트가 감소한 것이다.
특히 한국은행의 잇따른 금리인하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시중 은행을 통한 대출액 부담이 감소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서울의 10월 경매 아파트 진행건수와 신건수는 각각 362건과 217건을 기록했다. 작년 10월(각각 752건, 358건)에 비해 각각 51.9%, 39.4% 감소했다.
경매 물건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경매 아파트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치솟고 있다. 10월 들어 수도권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평균 89.1%. 지난 2009년 9월(90.04%) 이후 최고치다.또 서울 경매 아파트 낙찰가율은 90.6%로 2009년 9월(90.7%) 이후 처음으로 90%를 돌파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