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40세가 되는 1975년 생 우에하라 고지. 투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들 나이인데, 우에하라는 내년에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다. 메이저리그에서 중간계투와 마무리로 성공시대를 이어가고 있는 우에하라에게 이번 오프 시즌 러브콜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선수 이적 정보 사이트인 트레이드 루머가 최근 현 소속팀 보스턴 레드삭스를 비롯해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7개 팀이 우에하라 영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우에하라는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FA(자유계약선수)가 된다. 나이가 적지 않고, 시즌 막판 다소 부진했지만 안정적인 제구력이 매력적이다. 삼진수가 많고 불펜투수로 보직을 바꾼 후 볼넷수도 크게 줄었다. 우에하라는 올시즌 64경기에 출전해 6승5패1홀드26세이브,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4승1패21세이브13홀드, 평균자책점 1.09)보다 다소 부진한 성적. 그러나 메이저리그 정상급 기록이다.
이 매체는 우에하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들이 연봉 1100만달러, 1년 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봤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간판 투수로 활약했던 우에하라는 2009년에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2013년에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중에 중간계투에서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우에하라는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