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맞붙는다.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 A대표팀은 다음달 18일(현지 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1928년 포르투갈과의 첫 경기 이래 4승1무2패로 앞서고 있다.
이번 8번째 경기는 호날두와 메시가 3년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벌이는 승부다. 호날두와 메시는 프리메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 등을 통해 자주 만나지만, A매치 대결은 흔치 않다. 지난 2011년 2월 마지막 승부에서는 두 선수가 각각 1골씩 터뜨렸고, 아르헨티나가 2-1로 승리했다.
올드 트래포드는 과거 호날두가 뛰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홈구장이자, 지난 1966년 포르투갈이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을 달성한 장소이기도 하다. 당시 포르투갈은 '검은 표범' 에우제비오를 앞세워 3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경기는 카를로스 테베스(30·유벤투스)가 3년만에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선발된 경기이기도 하다. 테베스는 지난 2011년 코파아메리카 이후 알레한드로 사베야 전 감독과의 불화로 대표팀에 뽑히지 못해 지난 브라질월드컵에도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테베스는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21골로 맹활약한 데 이어 올시즌에도 4골을 터뜨리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고, 마침내 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