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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장어의 꿈' 마왕 신해철 별세, 과거 "아들 딸과 오래 함께 하고파"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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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장어의 꿈' 마왕 신해철 별세

마왕 신해철의 별세로 '민물장어의 꿈'이 다시금 화제인 가운데, 그의 과거발언이 눈길을 끈다.

신해철은 지난 7월 케이블TV tvN 'SNL 코리아'에 출연해 팬들에게 건강을 당부했었다.

당시 신해철은 "여러분이 나를 못 본 사이에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들을 찾아냈다고 생각했다"면서 "딸이 아홉 살, 아들이 일곱 살 때 들려주던 이야기로 스무 살 때도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신해철은 "공부 못 하고 돈을 못 벌어도 좋으니 아프지만 마라. (시청자를 향해) 어떻게 해도 좋으니 아프지만 마세요"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지난 17일 신해철은 서울 송파구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았으나 수술 이후 통증으로 퇴원과 입원을 반복하며 치료받았다. 하지만 22일 새벽 또다시 통증을 느껴 S병원에 입원, 갑작스런 심정지가 발생했다.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신해철은 동공 반사가 없는 의식 불명으로 위중한 상태에 이르렀고 끝내 세상을 떠났다.

이에 28일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에는 지난 2001년 8월 발매된 '락(樂) and Rock'의 '민물장어의 꿈'이란 곡의 순위가 상승 중이다.

신해철은 지난 2010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민물장어의 꿈'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고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며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민물장어의 꿈' 마왕 신해철 별세 소식에 네티즌들은 "민물장어의 꿈 부른 마왕 신해철 별세하다니", "마왕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남기고 별세했네", "마왕 신해철 별세해도 민물장어의 꿈은 영원할 듯", "민물장어의 꿈 부른 마왕 신해철 별세 소식에 가족들 마음 아프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