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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대교 교통 통제, 국내 최장-세계 4번째 긴 다리 ‘흔들’…시공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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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대교 교통 통제, 국내 최장-세계 4번째 긴 다리 '흔들'…시공사는?

이순신대교에서 심한 흔들림 현상이 발생해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26일 여수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9분께 전남 여수시 묘도동과 광양시 금호동을 잇는 이순신대교가 평소보다 더 심하게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이곳을 지나던 차량 수십 대를 모두 대피 조치시켰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후 6시 44분께 해상을 오가는 선박의 진입 통제를 완료했고 6시 57분께 이순신 대교 위에 있던 차들을 모두 이동시킨 뒤 일대 교통을 통제 중이다.

한 덤프트럭 운전자는 MBC와 인터뷰에서 "다리 중앙으로 보니까 차들이 아래위로 춤을 추더라고요. 그래서 안 되겠다 싶어서 차를 놓고 온 거죠"라며 당시 흔들림 정도를 설명했다.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이날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 이순신대교에는 초속 6∼7m의 바람이 불었으나 다리 흔들림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며 균열 및 이상 징후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어 전문가들을 소집해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월 개통한 이순신대교는 다리 길이가 2.26km에 이르는 국내 최장 현수교로 꼽히며 세계에서는 4번째로 긴 다리로 알려졌다.

현수교는 교상이 하중을 견디는 케이블에 매달려 있는 교량을 지칭한다. 케이블은 다리 양끝 땅속에 고정된 주탑에 의해 지지가 된다.

이순신대교는 지난 2012여수박람회 기간에 왕복 4차선 도로를 임시 포장했으나 균열이 발생하자 지난 6월부터 지난 10월 15일까지 노면 재포장 공사를 위해 여수에서 광양 방면 편도 2차선을 통제해왔으며 최근에는 광양에서 여수 방면에 대한 공사를 진행함에 따라 여수에서 광양 방향 2차선만 운영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 이순신 대교 개통 여부는 27일 오후 5시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순신 대교 시공사는 대림산업(지분 27%), 현대건설(24%), SK건설(16%), 동광건설(14%), 금광기업(10%), 새천년종합건설(6%), 남양건설(3%)이 맡았다. 감리는 한국기술개발(40%), 동아기술공사(40%), 포스코엔지니어링(20%)이 담당했다.

한편, 이순신대교 교통 통제에 누리꾼들은 "이순신대교 교통 통제중이야", "이순신대교 교통 통제, 심하게 흔들렸나?", "이순신대교 교통 통제, 다리 지나다니는 차량 불안하겠어", "이순신대교 교통 통제, 언제까지 할까?", "이순신대교 교통 통제, 언쩨 끝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