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대교 교통 통제
지난해 2월 개통한 이순신 대교가 심한 흔들림 현상으로 전면 통제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순신 대교가 26일 오후 6시 19분께 평소보다 더 심하게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이곳을 지나던 차량 수십 대를 모두 대피조치시켰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후 6시 44분께 해상을 오가는 선박의 진입 통제를 완료했고 6시 57분께 이순신 대교 위에 있던 차들을 모두 이동시킨 뒤 일대 교통을 통제 중이다. 아직까지 특별한 피해가 나지는 않았다.
이순신 대교의 개통 여부와 관련, 전남도 위광환 건설방재국장은 27일 "대학교수와 설계회사 관계자 등 전문가들이 오늘 교량 주요 구조부에 대한 외관조사와 차량주행 시험을 한 뒤 오후 5시께 회의를 열어 통해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 국장은 "현장 조사 후 진동 수치가 계측치 허용 범위 내일 경우 오후 7시께 차량통행이 이뤄질 것"이라며 "어제 저녁 전문가 회의 결과, 안전상 구조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 아스팔트 포장 공사를 위해 교량 난간 양측에 임시로 설치한 천막(연장 2.26km, 높이 1.2m)이 바람의 영향을 받아 흔들림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2월 개통한 이순신대교는 다리 길이가 2.26km에 이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현수교이다. 세계에서 4번째로 긴 다리로 알려져 있다.
이순신 대교는 지난 2012여수박람회 기간에 왕복 4차선 도로를 임시 포장했으나 균열이 발생하자 지난 6월부터 지난 15일까지 노면 재포장 공사를 위해 여수에서 광양 방면 편도 2차선을 통제해왔으며 최근에는 광양에서 여수 방면에 대한 공사를 진행함에 따라 여수에서 광양 방향 2차선만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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