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2, 레버쿠젠)이 아시아 축구 선수 가운데 시장가치가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1년 새 레버쿠젠의 에이스로 성장하면서 부동의 1위였던 카가와 신지(25, 도르트문트)를 위협하는 존재로 떠오른 것이다.
일본 매체 아이나비 스포츠는 선수가치 평가 전문 매체 독일 '트랜스퍼마르크트'의 최신 업데이트 자료를 바탕으로 아시아 축구연맹 가맹국 선수 중 평가액이 가장 높은 10명의 순위를 매겼다.
손흥민은 1980만 달러(약 209억원)를 기록해 2120만 달러(약 224억원)으로 평가된 카가와를 근소한 차로 쫓으며 2위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인테르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와 같은 가치를 기록했지만 나이가 더 어려 순위가 더 높았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레버쿠젠 소속 포워드로 그의 실력은 세계도 인정한다"고 소개했다.
카가와에 대해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능력을 살리진 못했지만 득점 어시스트 능력은 아직 아시아 최고"라고 했다.
하지만 카가와와 손흥민의 차이는 15억 원에 불과해 상승세를 탄 손흥민의 활약 여부에 따라 곧 따라잡을 가능성이 높다.
밀란에서 잘 나가는 혼다 케이스케(28)가 1700만 달러로 4위를 기록한 가운데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1150만 달러로 5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구자철(마인츠)이 700만 달러로 9위에 랭크되면서 톱10 가운데 한국 선수는 3명이 올라섰다.
톱10 리스트엔 일본 선수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우즈베키스탄 선수가 2명이 자리 잡았다.
전체 선수 가운데는 리오넬 메시(27,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레알 마드리드)가 똑같이 1억7000만 달러(약 1790억원)로 가장 높게 평가된 가운데 나이가 어린 메시가 1위에 올랐다.
▶아시아 축구선수 시장가치 랭킹 톱10
1. 카가와 신지(일본, 도르트문트) - 224억원
2. 손흥민(한국, 레버쿠젠) - 209억원
3. 나가토모 유토(일본, 인테르) - 209억원
4. 혼다 케이스케(일본, 밀란) - 179억원
5. 기성용(한국, 스완지시티) - 121억원
6. 우치다 아쓰토(일본, 샬케) - 105억원
7. 오딜 아메도프(우즈벡, 안지) - 89억원
8. 오카자키 신지(일본, 마인츠) - 81억원
9. 구자철(한국, 마인츠) - 74억원
10. 비탈리 데니소프(우즈벡, 드니로프) - 74억원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