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동안 헤어졌다 극적으로 상봉한 두 형제가 30분 만에 사라진 엄마를 찾기 위해 전국을 누비며 잃어버렸던 형제애를 찾아가는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가 개봉 첫 주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지난 금 토요일 동안 21만6639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28만3160명으로 개봉 첫 주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며 같은 주 개봉한 데이빗 핀처 감독의 '나를 찾아줘'와 함께 가을 극장가에 훈훈한 흥행세를 불어넣고 있다.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항상 곁에 있어서 잊고 있던 가족에 대한 사랑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가슴 따뜻한 메시지로 남녀노소 모두의 공감을 얻으며 특히 가족 관객층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여기에 말이 필요 없는 배우 조진웅, 김성균의 완벽한 형제 연기 호흡과 국민 엄마로 불리는 김영애의 가슴을 울리는 모성애 연기가 호평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랜만에 주특기로 돌아온 장진 감독 특유의 유머코드가 더해져 자극적인 소재의 영화에 지친 관객들에게 선물과도 같은 영화로 꼽히고 있다.
같은 날 개봉한 '레드카펫'은 10만8859명을 동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