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려올 선수가 없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고충을 털어놨다. 삼성은 초반 악재를 만났다. 외국인 선수 키스 클랜턴이 발목부상으로 끝내 시즌 아웃됐다. 시즌 전 다쳤던 발목이 끝내 파열됐다.
결국 삼성은 클랜턴을 퇴출하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야 하는 입장.
이 감독 입장에서는 매우 곤란하다. 클랜턴은 2순위 외국인 선수지만, 팀 플레이와 패스가 능하고 골밑 장악력이 준수했던 외국인 선수.
1순위 리오 라이온스의 팀 합류가 늦어지며, 삼성의 공수 패턴 중 일부는 클랜턴에 맞춰져 있었다.
시즌 전 삼성은 두 가지 컬러의 경기력을 준비했다. 올어라운드 플레이에 능한 라이온스를 중심으로 한 패턴과 클랜턴의 골밑 장악력을 중심으로 한 패턴이었다.
하지만 시즌 전 발목부상으로 삼성은 경기력에 막대한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쓸만한 외국인 선수가 없다는 점이다. 이 감독은 "대체 외국인 선수의 폭이 좁다. 고민이 많다"고 했다.
실제 트라이아웃에 지원했던 대부분 외국인 선수는 유럽이나 다른 리그에 뛰고 있는 상황. 그나마 남아있는 선수는 대부분 KBL 유경험자들이다. 일본에서 뛰고 있는 오코사, 타운스, 애런 맥기 정도다. 그러나 이미 전성기가 지났거나, 몸무게가 많이 불어있는 상태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