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하루 연기된 21일 창원 마산구장. 오전 내내 내리던 비가 오후 들어 그치면서 경기를 치를 수 있을까 보였지만, 훈련이 시작되자 또다시 비가 쏟아졌다.
NC 선수들은 실내에서 워밍업을 하고, 그라운드에서 정상적으로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을 지켜보던 김경문 감독은 "비가 더 오면 오늘도 어렵겠다"며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2차전이 또다시 연기되면 선발투수를 바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 명이야 괜찮아도 뒤에 투수까지 연결되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2차전 선발로는 처음부터 3차전 선발 등판을 준비했던 에릭이 나설 전망이다.
김 감독은 이틀 연속 취소된 적이 있냐고 취재진에게 물은 뒤 "나도 경험을 안 해봐서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그래도 선수들이 몇 경기 남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으니 하루 더 넘어가도 풀어지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훈련을 지켜보던 김 감독은 2차전 우천취소가 나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어제보다는 전체적으로 선수들 모습이 좋다"며 미소지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