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 타랍이 소속팀 해리 레드냅 QPR 감독의 '과체중 비난'에 대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레드냅 감독은 19일 리그 최하위 QPR이 영국 런던 로스터프로드에서 열린 리그 8라운드 리버풀전에서 2대3으로 패한 후 타랍에 대한 불만을 기자회견에서 공개적으로 표출했다.
레드냅은 올시즌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타랍에 대해 "부상이 아니다. 준비가 되지 않았다. 타랍은 과체중이다. 불행히도 그는 축구와 맞지 않는다. 최근 리저브 팀 경기에 뛰었는데 내가 해도 그보다는 많이 뛸 것같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표했다. "나는 하고자 하는 선수, 매일 훈련장에 나오는 선수, 훈련장에서 좋은 태도를 보여주는 선수를 선택한다. 뛰지도 훈련하지도 않으려는 선수, 과체중(three stone overweight)인 선수를 보호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일 타랍은 영국일간 데일리메일에 복근을 공개하며 과체중 논란에 답했다. 오히려 레드냅 감독을 비난했다. "감독은 대부분의 시간을 사무실에서 보낸다. 전화가 걸려오면 훈련장으로 내려와 5~10분정도 훈련을 지켜본다. 훈련세션을 진행하지도 않는다"
"나는 프로페셔널이다.이것은 감독의 기자회견에 대한 복수가 아니다. 이것은 프로로서 나의 평판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터뷰의 의미를 밝혔다. "나는 리저브팀 경기에서 90분을 뛰었고, 만약 내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나를 교체했으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을 수는 있지만 그것은 리저브게임이기 때문이었다. 부상으로부터 나를 보호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 내 역할은 플레이를 창조하고, 팀에 골을 넣어주는 역할이다. 감독은 내가 좀더 많은 태클을 하기를 기대하는 것 같지만, 나는 그런 스타일의 선수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