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빅토르 발데스(전 바르셀로나)의 영입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20일 "발데스의 리버풀 입단이 불발됐다. 발데스에 대한 관심은 차갑게 식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로저스는 발데스 영입에 대해 묻는 질문에 냉엄하게 "안한다"라고 답했다.
발데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이 만료됐다. 당초 발데스는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 행을 잠정 결정한 상태였지만, AS모나코는 지난 3월 발데스가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자 이를 취소했다.
로저스는 바르셀로나에서 '티키타카'를 장착한 발데스의 영입을 오래 전부터 원했다. 하지만 발데스는 부상 이후 7개월여 동안 실전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다. 무릎 부상에서의 회복 여부도 알수 없다.
때문에 리버풀은 발데스에게 입단 테스트를 제안했고, 발데스 측은 이를 거부하며 진통을 겪었다. 바르셀로나 시절 9만 파운드(약 1억5000만원)에 달했던 발데스의 주급을 두고도 의견 대립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리버풀은 발데스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리버풀은 시몽 미뇰레(26)을 대신할 만한 주전급 골키퍼는 계속 찾을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