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승골의 사나이'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가 '절친'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의 뮌헨행 설득에 나설까.
괴체가 20일(한국시각) 독일 빌트지와의 인터뷰에서 "로이스가 결정을 내려야 하지만 자신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 로이스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다면 나는 정말 기쁠 것 같다"며 로이스와의 재회를 희망했다.
괴체와 로이스는 도르트문트 유스 시절을 함께한 오랜 친구다. 괴체가 2013년 뮌헨으로 이적하며 이별하게 됐지만 우정은 변함이 없었다. 괴체는 월드컵 결승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부상으로 함께 하지 못한 로이스의 유니폼을 들고 시상대에 올랐다.
괴체의 희망이 이뤄질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8일 로이스에게 공개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칼 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 뮌헨 회장은 18일 스포르트1과의 인터뷰를 통해 "독일 대표선수가 이적을 원하거나 계약이 끝난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당연히 그의 영입을 고려해야 한다"며 "로이스를 노리는 해외 클럽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결정은 선수가 하는 것이다"고 했다. 로이스는 최근 도르트문트와 재계약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명문팀들의 구애를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 아스널, 맨유, 맨시티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양웅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역시 로이스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