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은 원칙이다. 퇴장에 대한 어필은 없었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도중 발생한 선발투수 류제국의 헤드샷 퇴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양 감독이 19일 열린 1차전 경기 도중 류제국에 대한 퇴장 조치가 내려지자 심판들에게 무언가 얘기를 하는 모습이 잡혔고, 이에 대해 어필을 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잘던지던 류제국은 5회말 선두타자 모창민의 머리에 사구를 맞혀 퇴장을 당했다. 8-1로 점수차가 컸기에 망정이지, 박빙의 경기였다면 승부를 가를 변수였다.
20일 2차전을 앞두고 만난 양 감독은 "솔직히 예상치 못한 헤드샷이 나오는 순간 당황하기는 했다"라고 말하면서도 "심판진에 퇴장 조치에 대해 어필한 것은 아니다. 투수들이 몸을 풀 시간이 필요해 그 부분을 요청했다. 2명의 투수를 준비시켜 빨리 몸이 풀리는 투수를 올리려 했고, 감독 권한으로 그 시간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퇴장에 대해서는 "아무리 중요한 경기라지만 원칙은 원칙이다. 무조건 따라야 한다. 퇴장을 당할 상황이 맞았다"라고 설명했다.
류제국은 "공이 손에서 빠졌다. 나도 당황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내가 포스트시즌 첫 승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팀이 이겼으니 그걸로 된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