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 첫 판을 잡았다.
LG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준PO 1차전서 16안타를 몰아쳐 포스트시즌 역대 5번째 선발 타자 전원득점을 기록하며 13대4의 완승을 거뒀다. 양상문 감독은 감독으로 처음 맞는 포스트시즌에서 승리해 의미가 더 컸다.
LG는 이로써 준PO 통산 6연승을 달렸다. LG는 그동안 세차례 준PO를 치렀는데 모두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지난 93년과 98년 OB 베어스에 2승1패, 2승을 거뒀고, 2002년엔 현대 유니콘스에 2연승을 거뒀다.
LG는 1회초 NC 선발 이재학을 두들겨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번 정성훈의 2루타와 3번 박용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4번 이진영의 좌중간 2루타 때 2득점을 올린데 이어 5번 이진영의 중전안타까지 터지며 3-0으로 앞섰다. 이어 2사 1,2루서 8번 최경철이 바뀐 투수 웨버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날려 분위기를 확실히 LG로 돌렸다.
3회초 김용의의 적시타와 5회초 박용택의 솔로포로 8-2로 앞선 LG는 8회초 안타 3개와 4사구 4개 등을 묶어 대거 5점을 얻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나성범과 이호준이 솔로포를 쏘아 올린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1989년부터 시작한 준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PO에 진출한 것은 23번 중 19번이나 됐다. 그런데 5전 3선승제의 준PO에선 1차전 승리팀이 7번 중 3번만 올랐다.
특히 최근 5년간은 한번만 준PO 1차전 승리팀이 PO에 올랐고 나머지 4번은 1차전서 패한 팀이 올라갔다.
아직 향방을 점칠 수 없는 NC-LG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20일 오후 6시30분 창원에서 열린다. NC는 찰리, LG는 리오단이 선발 예고됐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