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11월 중저가형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1일 시행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이후 처음으로 보급형 모델을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선 단통법 이후 침체된 이동통신 시장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는 지난 1월19일 갤럭시 그랜드2 출시 이후 처음이다. LG전자도 지난 7월 출시한 G3 비트가 전부였다.
LG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사에 망 연동성 시험을 의뢰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일반적으로 망 연동성 테스트를 시작하고 45~60일 내 출시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르면 내달 초 공식 출시 될 가능성이 높다.
해당 모델의 출고가는 40~60만원 선. 이통사가 가입자에게 지급하는 보조금을 더하면 실 구매가는 30만원 밑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삼성전자도 내년 초 새로운 중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연내 피처폰 1종도 출시한다. 직전에 출시한 '마스터 2G/3G'(5월 출시)의 출시가가 20만원대였다는 점에서 새로 선보이는 피처폰도 비슷한 가격대로 형성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조사들이 중저가 모델을 출시키로 한 것은 단통법 이후 휴대전화 실구매가가 높아지면서 단말 판매가 급감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