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연장 접전 끝에 SK에 패했다.
하지만 소득이 있었다. 선발 이현승은 4회까지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두산 송일수 감독은 "선발 이현승은 침착하고 노련하게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 내년 시즌 선발 자원으로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했다.
올 시즌 부상에서 회복한 이현승은 핵심 필승계투조의 일원이었다. 부상재발에 대한 우려 때문에 투구수 부담이 많은 선발 보직을 줄 수 없었다.
하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투구수를 점차 늘려간 이현승은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선발 자원이 부족한 두산 입장에서는 좋은 징조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