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사장 도성환)가 22일까지 필리핀, 스리랑카, 과테말라, 페루 등 전 세계 유명산지 바나나를 시중가 대비 최대 20% 저렴한 '월드 바나나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지난해부터 바나나 주요산지 외에 과테말라, 페루, 모잠비크, 스리랑카 등 세계 각국의 품질 좋은 바나나를 소싱해 자연재해에 따른 가격 상승에 대응해왔다. 현지에서 바나나 직수입을 통해 원가를 낮추고, 사전 물량 계약으로 안정적인 가격 형성이 가능했다. 국제 시세 변동에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상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달 들어 바나나 국제 시세가 전년 대비 15% 상승했으나 홈플러스의 이런 안정적인 물량 공급과 가격으로 바나나 매출은 오히려 60%나 신장했다. 이에 홈플러스는 22일까지 전국 139개 점포에서 월드 바나나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필리핀, 스리랑카, 과테말라, 페루 등 4개국 바나나를 시중가 대비 최대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스리랑카, 페루, 필리핀산 바나나는 100g당 200원에, 과테말라산 바나나는 송이당 3500원에 판매한다.
스리랑카 바나나는 뜨거운 태양과 청정지역 인도양의 맑은 공기에서 자라, 쫀득하고 달콤한 식감이 특징이다. 과테말라 바나나는 해안저지대부터 해발 4000m 고산지대까지 이어지는 지역 특성으로 껍질이 두껍고 식감이 쫀득하다. 페루산 바나나는 안데스 산맥의 건조한 기후에서 재배돼, 질병 발생률이 낮아 유기농으로 재배한 게 특징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다양한 산지의 바나나를 동시에 수입해 판매하는 경우는 유통업계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지속적인 산지 개발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 없이 수입 과일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