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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서치열전'PD, "단막극 존재의 의미? 장르의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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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서치열전'PD가 단막극의 존재 이유를 밝혔다.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KBS2 드라마 스페셜 '간서치열전' 기자시사회가 진행됐다.

박진석PD는 "데뷔작이 '부정주차'였는데 다른 단막극보다 시청률이 잘 안나왔다. 사람들의 눈을 끌 만한 게 없지 않았나하는 생각에 고민했다. 일요일 밤 방송이다 보니 시청자를 계속 잡아둘 수 있는 요소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했다. 다행히 '간서치열전'에는 그런 요소가 많았다. 주인공이 책의 행방, 살인범을 쫓아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국면을 겪게 된다. 그래서 웹드라마 형식에 처음부터 맞았던 것 같기도 하다. 65분 안에 사건을 해결해야 하니까 사건 전개가 빨라졌다. 그런 부분이 빠른 호흡으로 가야 하는 웹드라마 형식에 맞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이어 "단막극은 결국 다양성인 것 같다. 더 좋은 드라마, 더 좋은 얘기를 해서 시청자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 다만 어떤 상업 드라마에서 추구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얘기를 한다. 지상파 방송사에서 단막극을 하는 이유는 다양한 주제 소재 실험들을 시청자에게 보여준다는데 있지 않나 싶다. 문화가 다양해진다는 의미에서 단막극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간서치열전'은 허균의 홍길동전 탄생 비화로 사라진 '홍길동전'을 둘러싼 추적 액션 활극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상파 컨텐츠로는 최초로 웹드라마 동시제작 됐다는 것. 작품은 13일 밤 12시부터 네이버 TV캐스트 채널을 통해 10분 분량씩 선공개 된 뒤 본래 드라마 스페셜이 방송되던 19일 밤 12시 KBS2에서 엔딩을 공개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