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육군은 10일 여군 부하를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한 인천지역 17사단 A사단장(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10일 육군 당국은 A사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육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 15분쯤 A사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적용된 혐의는 군인 등 강제추행"이라고 말했다.
9일 육군은 "이날 오후 수도권 부대를 지휘하는 한 부대의 사단장을 여군 부사관 성추행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역 사단장이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것은 처음이다.
군에 따르면 해당 사단장은 지난 8월과 9월 다섯 차례에 걸쳐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군은 최근 같은 부대 병영생활 상담관에게 이런 사실을 알렸고, 육군본부가 전날 관련 사실을 파악하고 해당 사단장을 긴급체포했다.
긴급체포된 A사단장은 사단 예하 다른 부대에서 성추행을 당하고 전속돼온 피해 여군을 격려·위로한다는 명목으로 불러내 피해 여군의 몸을 쓰다듬고, 뺨에 뽀뽀를 하고 껴안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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