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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 호날두 상대로 콤플렉스 탈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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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림 벤제마(27)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이상 레알 마드리드) 콤플렉스를 벗어날 수 있을까.

레알 마드리드에서 벤제마는 스트라이커라는 포지션에 걸맞지 않게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고 있다. 벤제마의 주 역할은 가레스 베일(26)-호날두와의 연계 플레이를 통해 이들의 파괴력을 극대화시키는 것.

이 때문에 벤제마에겐 '골 못 넣는 공격수'라는 비아냥도 함께 따라다닌다. 실제로 벤제마는 지난 9월초까지 6경기에서 1골, 지난 시즌부터 18경기 동안 2골이라는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바젤 전에서 2골을 터뜨린 후 벤제마는 인터뷰에서 "나도 나 자신을 위해서 뛸 수 있다"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하지만 곧 자신을 향한 비판을 의식한 듯 "우리 팀에는 호날두가 있다. 골을 꼭 내가 넣어야할 필요는 없다"라고 팀플레이를 강조했다.

호날두는 벤제마에게 있어 그늘이자 콤플렉스다. 최근 벤제마는 '벤제마가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공격수'라는 호날두의 발언을 접하자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그의 칭찬은 내게 큰 의미"라고 뛸듯이 기뻐하기도 했다.

11일 열리는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친선경기는 벤제마에게 있어 호날두와 협조가 아닌 경쟁을 할 수 있는 무대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벤제마는 호날두를 상대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기회를 잡았다"라며 "팀 전력은 포르투갈보다 프랑스 쪽이 좋다. 폴 포그바(21), 라파엘 바란(21), 엘리아큄 망갈라(23), 앙투앙 그리에츠만(23) 등의 동료들이 벤제마를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