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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전]MOM 김민우 "선수들의 승리 의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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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첫 경기 최고의 선수는 김민우(사간도스)였다.

김민우는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27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2대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5일 베네수엘라전에서 왼쪽 풀백을 맡았던 김민우는 이날 왼쪽 윙어로 출전해 후반 26분 한교원(전북)과 교체되기 전까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김민우는 경기 직후 '하나은행 Man Of the Match(MOM)'에 선정돼 부상으로 현금 500만원을 받았다.

김민우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훈련을 통해 선발로 나설 것 같다는 감을 잡았다"며 "A대표팀에서 첫 골을 넣어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감독님이 한 자리만 있지 말고 남태희(레퀴야) 조영철(카타르SC) 이청용(볼턴)과 자주 자리를 바꾸라고 하셨다"며 "(남)태희나 (조)영철이 모두 어릴 때부터 잘 알던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활약에 큰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수들 모두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했다"며 "좋은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이 커졌다.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평했다.

천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