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투수 타투스코가 시즌 마지막 선발등판서 부진을 보였다.
타투스코는 10일 대전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4⅓이닝 동안 10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올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07개의 공을 뿌린 타투스코는 3-5로 뒤진 5회초 1사 1,2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등판한 최영환이 아웃카운트 2개를 가볍게 잡아내 타투스코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한화는 11~13일 롯데, 삼성과 3연전을 가진 뒤 17일 광주에서 KIA와 시즌 최종전을 펼친다. 11~12일 롯데전에는 앨버스, 이태양이 선발로 나서며 13일 경기에는 불펜투수 가운데 한 명이 선발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시즌 마지막 경기에는 유창식이 선발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타투스코는 사실상 시즌을 마무리한 셈이다. 전날까지 올시즌 13경기(선발 11경기)에서 2승5패를 기록한 타투스코는 평균자책점이 6.83에서 7.07로 높아졌다.
출발부터 난조를 보였다. 1회초 선두 정수빈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타투스코는 최주환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2루에 몰렸다. 이어 김현수에게 1루를 맞고 뒤로 흐르는 우전 적시타를 내주고 첫 실점을 했다. 타투스코는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홍성흔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3루타를 허용하며 다시 2점을 내줬다. 이어 김재환과 오재원을 범타로 잡아냈지만, 오재일에게 다시 우익수 앞 적시타를 얻어맞고 1점을 더 허용했다.
2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타투스코는 3회 홍성흔과 김재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오재원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고 계속된 2사 1,3루서 김재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4회 다시 한 점을 허용했다. 2사후 최주환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김진형에게 144㎞짜리 직구를 던지다 우중간 2루타를 내주며 5실점째를 기록했다.
타투스코는 5회 선두 김재환에게 중전안타, 1사후 오재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강판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