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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꿈나무'이동현' 안타까운 교통사고',탁구계 모금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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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굣길에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탁구 꿈나무를 위한 탁구인들의 모금운동이 시작됐다.

9일 탁구전문 뉴스사이트 '더핑퐁'에 따르면 대구 서도초등학교 탁구부 5학년 이동현군이 지난 2일 등굣길에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사고 충격으로 인해 어깨, 무릎, 갈비뼈 등 몸 곳곳의 뼈가 심하게 손상됐고, 비장 출혈과 뇌진탕 증세로 인해 현재까지도 의식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사고 트럭이 무면허에 무보험 차량이어서 치료비 지원이 안 되는 데다 이군의 가정형편도 어려워 치료를 지속하기 쉽지 않은 딱한 사정이 알려지면서, 대구 지역 탁구계를 중심으로 '동현군 돕기 운동'이 시작됐다. 김정철 대구시탁구협회 전무는 "동현군은 현재 대구 동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중이다. 워낙 큰 사고를 당해 장기간의 치료를 요한다. 병원측에서는 목숨을 구한 것만으로도 천운이라고 할 만큼 심각한 중상"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군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학생종별대회에서 3위에 입상한 서도초등학교 탁구부의 주전이다. 전국대회에서도 8강권에 드는 유망주로 꼽혀왔다. 형 이동진 군도 심인중학교 탁구부 1학년으로 뛰고 있는 '형제 탁구선수'다. 대구시탁구협회는 이군의 치료를 위한 아버지 명의의 모금 및 후원계좌(531010-51-043869 [농협, 예금주 정명근(부)])를 개설했다.

탁구 유망주의 안타까운 소식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SNS) 통해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박영숙(한국마사회) 이은희(단양군청) 정영식(KDB대우증권) 심새롬(대한항공) 김민희(한국마사회) 등 국가대표 및 실업 에이스 선배들이 해당 글을 공유하며, 탁구인들의 적극적인 모금운동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문의 : 김정철 대구시탁구협회 전무이사( 010-2050-5041), 오동하 서도초등학교 탁구부 감독(010-3821-658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