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당 아자르(23)가 주제 무리뉴 감독의 지도에 만족감을 표했다.
아자르는 지난 6일(한국시각)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기를 원한다. 세계 최고의 팀 첼시를 떠날 이유가 없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막판 아자르는 무리뉴와 격하게 충돌하며 구설에 올랐다. 첼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완패하자 아자르는 "첼시는 축구가 아니라 역습만 한다"라며 무리뉴의 수비 전술을 비판했다. 이에 무리뉴도 "아자르가 수비가담을 안해서 많은 점수를 내준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 과정에서 아자르는 파리생제르맹(PSG)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등 뒤숭숭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제 두 사람의 앙금은 풀렸다. 아자르는 "내가 저지른 실수를 인정한다"라며 "나와 무리뉴는 축구 뿐 아니라 피치 밖에서도 친구다. 항상 내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그를 위해 뛸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아자르는 올시즌 첼시의 리그 선두 질주에 대해 "지난 시즌 내겐 항상 2-3명의 수비수가 따라붙었다"라며 "이번 시즌은 다르다. 이제 수비수들은 나 외에도 디에고 코스타(26)와 세스크 파브레가스(27)도 막아야한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아자르는 "올시즌 발롱도르를 노릴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아자르는 "리그 우승은 물론 챔피언스리그 우승, 그밖의 모든 트로피를 차지하고 싶다"라며 "그러려면 좋은 팀에 있어야한다. 그래서 나는 첼시에서 뛴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4골7도움을 기록했던 아자르는 올시즌에도 7경기에서 2골1도움, 챔피언스리그에서 1도움으로 순항하고 있다. 아자르는 첼시와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4500만원)의 재계약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