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안당한다."
4위 경쟁에서 밀리는 듯한 두산 베어스의 분위기. 하지만 주말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순위 싸움과 상관없이 투지를 보이겠다는 송일수 감독의 말이다.
송 감독은 8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11, 12일 LG와의 홈 2연전에 우완 에이스 투수 2명을 기용한다"라고 말했다. 외국인 원투펀치 니퍼트와 마야를 출격시킨다는 의미. 두산은 LG와의 2연전이 4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일찌감치 두 사람의 로테이션을 맞춰놨다. 4연패를 당하며 어려운 상황에 빠지긴 했지만 말이다. KIA전 전까지 LG에 4.5경기 차로 뒤지고 있다.
송 감독은 "9, 10일 한화 이글스와의 2연전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LG에 쉽게 안당하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 2연전에는 이현승과 이재우가 선발로 나선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