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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최경주 인비테이셔널로 7주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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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최경주(SK텔레콤)가 주최하는 'KJ CHOI INVITATIONAL presented by CJ'로 7주만에 기지개를 켠다.

최경주 인비테이셔녈이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전남 순천시에 위치한 레이크힐스 순천 컨트리클럽(파72·6947야드)에서 열린다. 지난 8월 말 바이네르 파일리즈오픈이 열린 이후 약 7주만에 재개되는 KPGA 투어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한국 남자 골프의 '맏형'인 최경주가 창설했다. 자신의 이름을 건 아시아 최초 대회다. 대회 개최 전부터 스폰서와 골프장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경주가 뚝심으로 버텨내 4회 대회가 열리게 됐다. CJ와 레이크힐스 골프그룹 등이 도움을 줬다.

지난해까지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렸지만 올시즌에는 KPGA 코리안투어 단독 주관이라 출전 문이 더 넓어졌다. 강력한 우승후보는 최경주다. 2011년과 2012년 두 대회 연속 챔피언에 올랐던 최경주는 지난 5월에 열린 SK텔레콤오픈 이후 5개월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강성훈(신한금융그룹)도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지난해 초청 선수로 참가해 우승을 차지한 강성훈은 기세를 이어 한국오픈 우승컵까지 거머쥐며 지난해 상금왕을 차지했다. 2013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Q스쿨 수석 합격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동환(CJ오쇼핑)도 올시즌 처음으로 국내 대회에 참가한다. 바이네르 파인리즈오픈에서 4년 10개월만에 통산 3승째를 수확한 박상현도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코리안투어 상금랭킹 1위(3억1290만원)와 대상 포인트 2위에 올라있는 박상현은 2005년 프로 데뷔 이후 첫 기록부문 수상을 노리고 있다.

올시즌 유일한 다승자 김우현(바이네르)은 2007년 김경태와 강경남 이후 맥이 끊긴 한 시즌 3승 기록에 도전한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이자 올시즌 신인랭킹 1위에 올라있는 박일환도 주목할 신예다. 박일환은 올시즌 참가한 10개 대회에서 컷탈락 없이 톱10에 5차례 이름을 올리며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3년 아마추어신분으로 프로 무대 우승 경험이 있는 국가대표 출신 이수민과 이창우는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대회에 출전한다. 2014년 US 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인 아마추어 양 건도 한국 무대에 첫 출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는 '희망의 골프, 나눔의 굿샷'이라는 슬로건 아래 갤러리가 자율 기부 형식으로 입장한다. 입장을 희망하는 갤러리가 1만원의 후원금을 내고 입장권을 받을 수 있고 기부의 뜻에 따라 1만원 이하 또는 그 이상의 금액을 기부해도 된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입장 수익 전액을 대회가 열리는 전남 순천 지역의 불우아동을 위해 기부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