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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교도소, 건립 반대 초등생 1200여 명 '단체 등교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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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교도소

거창군 초등학생 1200여 명이 거창 교도소 건립을 반대하며 등교를 거부했다.

6일 거창교육지원청과 거창 지역 '학교 앞 교도소 반대 범거창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에 따르면 샛별.거창.아림.월천.창남.창동 등 7개 초등학교와 위천중학교 1개 등 총 8개교 1천290명이 6일 등교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17개 초등학생 2천987명의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다.

거창군과 법무부는 거창읍 북쪽 가지리·상림리 일대에 2018년까지 1220억 원을 투입해 법무부 교정시설과 창원지방법원 거창지원, 창원지방검찰청 거창지청, 거창보호관찰소 등이 들어서는 '거창법조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곳에 거창교도소 설치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학부모들은 학교 인근에 '교도소'를 설치해서는 안 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최근 거창군은 이곳 교정시설의 이름을 '거창교도소'라 부르기로 했다.

이에 거창학부모모임은 6일부터 10일까지 초등학교 학생들의 등교 거부를 결정했다.

경남도교육청이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거창초 전교생 543명 중 152명, 아림초 848명 중 512명, 창남초 281명 중 71명, 창동초 527명 중 221명, 색별초 333명 중 278명, 북상초 32명 전원, 위천초 58명 중 4명, 주상초 23명 중 7명, 고제초 30명 중 6명, 마리초 36명 중 1명이 무단결석(병결·기타)했다.

또한 등교하지 않은 학생 가운데 600여 명은 학부모들과 서울로 상경해 법무부 장관과 국회 교육 위원들과의 면담을 요구할 계획이다.

많은 네티즌들은 "거창교도소, 대체 무슨 일?", "거창교도소 때문에 초등학생들이 단체 등교거부?", "거창교도소, 무슨 일이 있는 거야?"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거창군과 법무부는 사업비 1천726억원을 들여 거창읍 가지리 성산마을 일대 20만418㎡ 터에 거창법조타운을 2017년 완공할 계획이다. 거창법조타운에는 창원법원 거창지원과 창원지검 거창지청, 교정시설, 보호관찰소 등이 들어선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