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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김원석 감독, "임시완, 착해서 섭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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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감독이 임시완 섭외 배경을 밝혔다.

6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홀에서 tvN 8주년 특별기획 '미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성민은 "임시완이 캐스팅 됐다는 말을 듣고 참 착한 아이가 들어왔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도 정말 착하다. 내가 본 장그래는 그랬다. 그래서 좋은 캐스팅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원석 감독은 "사실 임시완이 처음부터 장그래를 하기로 했던 건 아니다. 한 분도 쉽게 캐스팅 못했다. 다들 고민 많이 했었다. 특히 장그래 역이 굉장히 중요하다 보니 고민스러웠다. 사실 이성민에 처음 말했던 건 '미생'의 중심은 장그래와 오차장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본의 아니게 신인을 많이 섭외했는데 장그래는 정말 이성민과 연기적으로 잘 맞을 수 있는, 연기를 정말 잘하는 후배를 섭외하겠다고 말씀 드렸었다. 그랬더니 이성민이 '착한 연기자를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때 정말 덜컥 내려앉았던 게 연기를 잘하고 혹은 인지도를 많은 사람을 섭외하려 했던 내가 조금 그랬다. 물론 인지도 있고 연기도 잘하고 착한 임시완을 섭외하게 돼 다행이다"고 털어놨다.

'미생'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임시완)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뒤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제국의아이들 임시완, 강소라, 강하늘, 변요한, 이성민 등이 출연하며 17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